어제 하루 191명...지역발생 162명·해외유입 29명
"실내생활 증가하면서 고위험 시설내 감염 위험 높아져"

[라포르시안] 최근 들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하루에는 2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가장 우려햇던 겨울철 대규모 재유행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1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2명이 확인됐다고 해외유입 사례는 2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8,133명(해외유입 4,06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2,10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50명이며,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88명(치명률 1.73%)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서울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으로 수도권에서 어제 하루에만 1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구 1명, 광주 5명, 세종 1명, 강원 23명, 충남 7명, 전남 9남, 경남 2명, 제주 1명 등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그동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주간(10월 30일 0시∼11월 12일 0시) 환자 발생 동향 및 방역관리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환자 발생은 서울 35.5%, 경기 28.2%, 충남 8.4%, 강원 3.7%, 경남 3.6% 순으로 발생했다.

기존 수도권 지역 중심 발생 외에도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경남 창원 등 지역에서 상당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생 35.5%, 확진자 접촉 20.2%, 해외유입 및 관련 20.2%, 감염경로 조사 중 13.6%, 병원·요양병원 등 10.5% 순으로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중심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 연령대 특성을 살펴본 결과 전체 확진자 중 20대 및 30대 구성비가 지난 9월에는 22% 수준이었으나, 최근 점차 증가해 11월 잠정 분석 결과 31.4%로 커졌다.

중대본은 "점점 추워진 날씨로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 내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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