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위반시 과태료 부과

[라포르시안]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규모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규 확진자 발생이 나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1월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13명이, 해외유입 사례는 3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799명(해외유입 4,0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9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87명(치명률 1.75%)으로 집계됏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서울 39명, 경기 42명으로 수도권에서 8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 1명, 강원 8명, 충북 1명, 충남 6명, 전북 1명, 경남 10명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물론 은행과 학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보험사와 관련하여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 11월 8일 이후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 관련 11월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었고, 수도권내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3명에 달한다.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기온 저하로 인한 환기 부족, 실내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는 11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10월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의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 착용 명령 위반의 경우 1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 1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지난 7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시행됨에 따라 거리두기 1단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 시설이 기존보다 확대됐다.

중대본은 "최근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따라서 마스크 벗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식사, 음료, 운동, 소모임, 흡연 시와 직장·사우나·실내체육시설 내 공용 공간 등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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