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원인을 비롯해 후천적인 생활습관 등으로 다리가 휘었다면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O다리나 바깥쪽으로 휘는 X다리가 된다. 이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다리가 많은 편이다.
오다리 같은 다리 변형은 미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져 신체가 한쪽으로 쏠리도록 해 걸음걸이가 틀어지며, 전체적인 체형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휘어진 다리로 인해 체중이 무릎의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걷게 되며 그로 인해 관절의 일부만 급속히 닳게 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고, 일단 발생하면 다리가 곧은 사람들에 비해 그 진행이 매우 급격하게 된다.
그래서 오다리 교정은 가급적 빨리 진행해야 하며 퇴행성 관절염이 너무 심해지면 기존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연골이 남아있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퇴행성관절염 초기나 중기인 경우에는 오다리 교정을 위해 근위경골절골술(HTO)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아래 정강이뼈 상단 일부를 쐐기 모양으로 잘라내어 안쪽으로 쏠린 무게 중심을 바깥쪽으로 고르게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다리의 변형을 극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오다리 교정에 적합하며 내측 연골이 많이 닳은 환자에게 권장되는 수술이다.
특히 비교적 젊고 심하지 않은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하며 오다리로 인한 무릎 통증 경감, 관절염 발생 속도 지연 등에 큰 도움이 된다.
광명새움병원 임지순 원장은 "오다리를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해 무릎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어렵다. 이에 근위경골절술을 활용하여 빠르게 개선하는 게 좋으며 해당 수술은 경험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 중인 병원에서 하는데 회복에 유리하다."라며,
"오다리가 있다고 무조건 수술을 요하지는 않으며, 휘어진 정도와 관절의 상태, 환자의 연령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하게 된다. 휘어진 각도가 크지 않은 경우 다른 치료법을 이용해 증상을 경감시킬 수도 있으므로, 검사부터 수술, 재활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