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자사의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가 스위스 '프리 갈리엥(Prix Galie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 갈리엥은, 의학적, 과학적 연구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보여준 제약업체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젤보라프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약 50%에 해당 하는 수술이 불가능한 BRAF V600 유전자 변이-양성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이상 향상시키고, 종양의 확산 방지 효과가 입증된 맞춤 치료제이다.

이번 스위스 프리 갈리엥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박사는 "젤보라프는 탁월한 효능을 갖춘 혁신적인 맞춤 치료제 개발의 우수한 예"라며 "특히 의료진이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반 진단 기기를 단기간 내 승인 받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 점이 매우 인상깊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스벤 피터슨 대표이사는 "로슈의 혁신적인 맞춤 치료제가 권위있는 수상을 통해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희귀 암인 흑색종으로 고통 받는 국내외 환자들이 혁신적인 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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