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부터 한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한방 병의원과 약국 공모에 나선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5일 "한번도 제대로 된 공개와 논의도 없이 시작한 시범사업 공모를 중단하고 의·약·한·정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9·4 합의에서 협의체를 구성했 논의하기로 복지부와 약속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관련 논의를 시작하지 않고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한 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정부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공모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9.4합의에 따라 첩약 급여화에 우려를 제기해 온 의약계와 한방 첩약 치료 당사자인 한의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협의체에서 현재의 시범사업 안을 공개해 의약학과 한의학 전문가들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치열하게 논의해 보완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시범사업이 급여화를 위한 전단계의 요식행위가 아닌 안전성과 유효성의 명확한 검증을 담보하고, 한방 첩약의 철저한 관리 체계 마련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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