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주름' 적응증 판매허가 획득..."HA필러 등 허가 진행...2025년 매출 1조 목표"

[라포르시안] “2025년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번 국내 기업 최초 중국 톡신 시장 진출은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보툴리눔 톡신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중국 판매 허가 취득을 기념해 열린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휴젤은 중국 현지 시장에 맞춘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진출 3년 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 과정부터 향후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인사말을 통해 “휴젤은 중국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보툴리눔 톡신과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그 일환으로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제 50Unit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연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HA필러 제품은 2021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최근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올해 초 개발 중인 차세대 지방분해제제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 해당 제품에 대한 중국 판매 우선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견고한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휴젤은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신호탄으로 오는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지난 6월 ’레티보’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아울러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내년 판매 허가 획득 후 크로마가 유럽 시장 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및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 크로마와 함께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도 설립했다.

그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에 BLA를 제출, 1년 후인 내년 연말께 판매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휴젤은 중국, 유럽, 미국의 순차적 진출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선호 부사장.
한선호 부사장.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3년 내 중국 점유율 30%,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손 부사장은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대상 환자는 가장 많은 반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험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지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3곳에 불과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 5년 기간의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제품 공급단가는 현지 보툴리눔 톡신의 발주 수량에 따라 구간별로 책정할 예정이며, 현지 영업, 마케팅 인력 채용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사환제약이 직접 진행한다. 중국 주요 20개 여 개의 성마다 유통파트너사를 선정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휴젤 마케팅사업부장 강민종 상무는 중국 현지에서의 마케팅을 발표했다.

강민종 상무는 “마케팅 단계에서는 현지 시장 내 ‘한국 1위 기업’, ‘한국 1위 제품’에 대한 인식을 공고히 다져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Purity(순도), Efficacy(효과), Quality(품질)을 키 메시지로 한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저우 연구소의 ‘BTXA’ 두 제품으로, 보톡스는 제품력은 갖췄지만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BTXA는 합리적인 금액이지만 제품력이 다소 아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휴젤은 두 제품의 간극을 메워주는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종 상무.
강민종 상무.

중국 현지 시장 내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가 높은 만큼 휴젤의 중국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강 상무는 "휴젤에 앞서 중국 허가를 획득한 입센 ‘디스포트’의 경우 허가 제품의 용량 차이가 있어, 휴젤의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의료인에 대한 학술 마케팅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정책과 더불어 보툴리눔 톡신 시술 및 관련 교육에 관심이 높은 중국 현지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수요에 맞춰 휴젤의 학술포럼 ‘H.E.L.F’ 개최와 같은 메디컬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라며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내년 2분기부터 의료, 미용 분야 전문가와 함께 북경을 비롯해 상해, 광저우, 청두 등 주요 15개 도시에서 휴젤 보툴리눔 톡신의 우수성과 시술 가이드 등을 공유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현직 의사와 생화학 분야 전문가가 설립한 바이오 기업 휴젤의 풍부한 데이터와 약 10년간의 오랜 연구과정이 담긴 제품이다.

지난 2010년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래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명실공히 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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