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철거공사 완료 예정...박홍준 신축추진위원장 "신축 기금 모금 적극 추진"

10월 21일 오후,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추진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철거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10월 21일 오후,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추진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철거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라포르시안] 새 회관은 지난 50년 의료계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50년, 100년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있다. 새 회관이라기보다 새로운 의료계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추진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21일 오후 용산 임시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회관 철거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신축 회관에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의협회관 신축은 2017년 12월 신축 심의 신청서를 용산구청에 제출하면서 본격 시작됐지만 건축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 3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용산구청에서 건축 허가를 받고, 올해 6월 시공사 선정과 이달 7일 기존 회관 철거 허가가 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이촌동 회관에서 나와 임시회관 생활을 한 지 3년이 됐다.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다가 지난 7일 철거 허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회관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면서 "안전하게 계획대로 잘 신축되도록 하겠다. 신축 기금 모금도 계획에서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축 의협 회관은 11월에는 철거 공사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6월 초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새 회관은 회의하고 사무를 보는 공간이라기보다 회원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으로 건축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관 신축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금운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촌동 회관에서 나와 건축 허가, 철거 허가를 받기까지 지난 3년간 애를 먹었다. 회관 신축 이외에도 의협 안팎으로 수많은 이슈가 발생했고, 그 과정이 모금운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철거가 시작됐으니 회원 횡보를 강화하고 모금운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모금한 회관신축기금은 개인과 단체 기부금을  모두 합쳐 24억 1,800만원 가량이다. 목표액인 10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의협은 회관 신축 비용으로 2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 위원장은 "기부금이 목표액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목표액에 미달하더라도 돈이 없어서 신축 공사를 못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큼 이중 삼중의 대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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