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피부과 교수
김수영 피부과 교수

[라포르시안] 여드름 치료에 대해 대중적 관심은 높지만 전문의들의 올바른 정보 제공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한의사나 일반인들에 비해 피부과 전문의의 정보 제공 참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김수영 피부과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구글트렌드 자료를 이용해 '여드름' 키워드 검색 정보와 다른 피부과 질환에 대한 정보를 비교하고 그결과를 ‘인터넷에서 여드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구글트렌드와 네이버의 검색 정보 비교'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구글과 네이버에서 여드름과 연관된 키워드를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고 지식인 답변의 질을 평가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회귀 분석한 결과 구글 검색량으로 분석한 여드름의 대중적 관심도가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등 다른 피부과 질환보다 높았다. 관심도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보다 여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많은 검색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대구 순으로 여드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개인 소득별, 지출별 차이에 따른 검색량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여드름에 대한 관심이 소득과 지출 등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검색이 이뤄졌다. 

여드름 원인으로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스트레스, 음식, 화장품 순이었다. 여드름 관련 음식 키워드 검색은 네이버에서는 ‘우유’와 ‘밀가루’가 많았고, 구글에서는 ‘커피’와 ‘라면’이 많았다.

네이버 지식인 질문에  답변한 그룹은 한의사가 53%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도 34%를 차지했다. 관련 전문가인 피부과 전문의가 제공한 답변은 12%에 불과했다.

김수영 교수는 “여드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진료 현장에서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정보학 부문 학술지인(SCIE)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지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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