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현재 국내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전체 의료기관 수 대비 5.8%에 그치고 있다. OECD 평균인 53.5%의 10분의 1 수준이다. 

2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건보공단 직영병원의 환자 1인당 진료비나 비급여진료비 등이 민간병원보다 전반적으로 낮고, 국민 만족도는 91%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며 "이런 병원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 건보공단의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답변을 통해 "표준진료를 하는 공공병원이 전국에 있어서 의사와 의료자원을 고루 분포하도록 하는 것이 의료체계 개선 핵심이라고 여긴다"면서 "건보공단은 일산병원과 같은 직영 병원을 전국에 많이 세울 수 없지만, 원가계산과 표준진료 모델 개발을 위해 3~4개의 직영병원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방의료원 및 기존 공공병원 확충과 시설 보강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방의료원을 전국 각지에 1~2개씩 신설해 확충해 일산병원과 같이 표준진료를 하도록 하고, 지금 있는 공공병원들도 기능과 시설을 보강해 제 역할을 하게 도와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앞으로 일반 의료뿐 아니라 방역, 응급의료 문제를 해소하고 필수 의료를 공급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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