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는 다기관 제3상 임상연구인 BOLERO-2의 하위분석 자료다.
BOLERO-2 임상은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여한 후에도 증상이 재발했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총 724명의 폐경 후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군을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과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표준 용량(아피니토: 10mg/일, 엑스메스탄: 25mg/일)으로 치료받았으며, 두 약제 모두 환자의 질병이 진행되거나 수용이 불가능한 독성 발현 또는 자발적인 임상 참여 철회시까지 투약됐다.
하위분석연구에서는 BOLERO-2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을 측정하기 위해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의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사용했다. 조사 기간은 6주 간격으로 최장 48주이다.
설문에서는 크게 신체적, 감정적, 사회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평가했다.
그 결과, 신체적 TTD가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에서는 9.7개월(p=0.021)이었던 것에 비해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에서는 15.2개월(p=0.021)로 나타났다.
환자의 신체적인 기능의 기준은 환자의 활동성에 따라 평가되는데, 긴 산책, 에너지 소진이 많은 활동은 얼마나 자주 할 수 있는지를 보게 된다.
더불어 감정적, 사회적 TTD 역시 임상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에 비해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에서 더 증가된 기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9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문학선 대표는 "진행성 유방암의 치료 목적은 암세포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피니토가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