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영화·체육 분야서 우선 사용 가능
숙박·여행·외식 등 3개 분야는 제외

[라포르시안] 정부가 그간의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할 방침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8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철저한 방역관리에 기반한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소비할인권 재개는 이용 인원의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의 거리 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서 우선 사용이 가능해진다.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최대 3천 원까지 40%가 할인(1인 5매 한도)되며,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 시 1천 원에서 3천 원까지 할인된다.

온라인 예매는 문화N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 등 5개소 적용되며, 현장 구매는 10월 27일부터 적용한다.

공연은 이달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8천 원이 할인(1인 4매 한도)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연 소비할인권이 적용되는 8개소는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 등이다.

영화는 이달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홈페이지, 앱)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6천 원이 할인(1인 2매 한도)되며, 10월 30일(금)부터 사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의 경우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진 기간(11월 2~30일)에 8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3만 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할인)한다.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수반되는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으며,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 대해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할 방침이다.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450명) 등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달 22일부터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문화 분야 소비할인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도움이 되고, 장기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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