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급여 수급자 308명 6개월간 11만 5,000회의 치료를 받는 등 물리치료 과다 이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2020년 상반기 의료급여 물리치료 과다사례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의 누적 물리치료 내원일수 150일 이상자는 308명이며, 내원일수는 총 8만 1,124일(1인당 263.4일), 물리치료 실시횟수는 11만 5,462회(1인당 374.9회)로 나타났다.
 

308명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23억 6,000만원, 1인당 76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용 의료기관 수는 평균은 4.1개이며, 1~4개 구간이 226명(44%)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물리치료 이용횟수는 의료기관 15~19개이상 구간에서 416회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평가가 불가능한 4명을 제외한 304명을 상대로 의료급여관리사가 직접 전수를 실시했는데, 87.4%인 267명이 부적정 이용자로 드러났다. 

전봉민 의원은 "물리치료에 대한 의료기관 간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과다이용이 발생했다. 정부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예산누수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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