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영향 어제 110명 신규 확진...수도권 요양병원·정신병원 종사자 등 전수 검사

[라포르시안]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5명이,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수는 2만4,98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82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39명(치명률 1.76%)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58명에서 12일 98명, 13일 102명, 14일 84명, 15일 110명 등으로 100명 안팎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특히 어제(14일)는 부산의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수에서 비수도권이 수도권을 웃돌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및 관리 중 5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3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42명이고 나머지 11명은 간호인력(5명)과 간병인(6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서는 의료기관 내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수가 총 61명에 달한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2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중대본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종사자,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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