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환자 등 52명 코로나19 확진
코호트 격리 조치 후 역학조사 진행 중

[라포르시안]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 만덕동에 있는 의료법인 청송의료재단 해뜨락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 등 5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와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해뜨락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50대 간호조무사(부산시 485번 확진자)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오늘(14일) 오전 5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부산시는 해뜨락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를 취하고, 485번 확진자 감염경로와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해뜨락요양병원은 180여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노인성 질환, 중풍, 치매, 뇌졸중 등을 앓고 있는 노인을 치료하거나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앞서 해뜨락요양병원이 있는 부산시 북구 만덕동은 지난 2일 0시부터 행정구역 최소단위인 동을 대상으로 전국 첫 방역강화 조처가 내려진 지역이다.

만덕동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나 발생했다. 이 중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4명에 달하고, 소규모 식당과 목욕탕, 초등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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