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대가 꼭 필요하다" 

박정원(남원의료원 간호사) 보건산업노조 전북지역본부장은 8일 열린 국히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공의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한 논란이 많다. 꼭 필요한 것이냐'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질문에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본부장은 "(근무하고 있는) 남원의료원의 경우 20개 진료과목 중 1곳이 미운용되고 있고 목포의료원은 의사 정원 대비 60%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의사가 부족한 이유는 연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지방의료원 의사의 최고 연봉이 6억원이고, 평균이 2억원이다. 지방의료원장이 발령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의사 초빙하는 것"이라며 "고액의 연봉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공공의대 설립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이런 견해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 장관은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의견을 나누겠지만, 일반 의대로 확보할 인력과 공공의대를 통해 확보할 인력이 따로 있다"면서 "공공의대를 통해 양성한 의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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