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시급성·필요성 거듭 강조
전현희 위원장 "재응시,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 가능"
[라포르시안]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기회 부여를 위해 의료계에 이어 이윤성(사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도 국민권익위를 찾았다.
7일 권익위에 따르면 이윤성 국시원 원장은 이날 오후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을 방문해 '의사국시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이 권익위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문제 해결'을 위한 고충민원을 신청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국민들이 국시원의 의사국시 시험일정과 필요성 등에 관한 정보를 잘 알고, 이 문제로 국민들의 보건의료 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권익위를 찾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미응시자 2,700여명이 추가로 실기시험을 치르려면 적어도 30여일 이상 소요되고, 원서접수 공고와 채점위원 선정 등 시험준비를 해야하므로 국시원 입장에서는 일정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며 "이달 20일경에는 원서접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의사국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본과 4학년들이 후배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의료인력 수급체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 해의 의료공백이 아닌 순차적으로 수년간에 걸친 의료시스템의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며 "권익위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국시문제를 해결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 위원장은 "국시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권익위에 의대생 국시문제 고충민원이 접수된 만큼 사회적 갈등 해결의 중추기관으로서 국민들과 각계의 목소리를 잘 살펴 의대생 국시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