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투석기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서울대병원은 시노팩스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가 선정돼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액투석을 위한 필터모듈, 시스템, 투석액의 3가지 분야로 나눠 2022년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은 신장이 망가진 중증 급성 환자에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 생명유지 장치로, 인공신장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기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위해 혈액투석기 외에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필터모듈, 시스템기기, 소프트웨어, 투석액 등이 있는데,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총괄책임자 김동기 교수(신장내과)는 "늘어가는 신장 손상 환자를 위해 국산화는 꼭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장학회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17%가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노펙스 석유민 R&D 센터장은 "세계적인 IT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소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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