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오후 2시부터 임총 열고 불신임 여부 결정...전공의 10명 중 9명 탄핵 찬성

[라포르시안]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정치 사욕만을 챙기려는 무책임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우리는 젊은 의사들이 만든 뜨거운 불씨를 전달받아, 법정 대표단체인 더욱 큰 불길로 승화시키고 정부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바랐다"며 "하지만 최대집 회장은 오히려 젊은 의사들의 피와 눈물을 통해 이룩한 단결 마저 가짜 뉴스로 분열시키고, 비겁한 졸속 합의로 대한민국 13만 의사들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오늘(27일) 예정된 의협 임시 대의원 총회의 '최대집 회장 및 의사협회 임원 불신임의 건'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회장 불신임 건에는 찬성 88.4%(총 응답자 2233명 중 1966명), 반대 9.94%(222명), 기권 2.02%(45명)로 나타났다.

의협 임원 불신임의 건에는 찬성 85.31%, 반대 10.08%, 기권 4.61%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전협은 "의협 대의원으로서 보유한 표를 최대집 회장과 임원진 불신임에 찬성하도록 행사할 것"이라며 "이것이 젊은 의사들의 뜻이며, 처절한 분노가 담긴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의협 대의원 한명 한명은 단순히 개인의 표를 던지는 것이 아닌, 의사 대표단체의 문드러진 구조를 개혁하고 의사사회의 투명하고 바른 정의를 구현할 소명과 책임이 주어지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임총 투표결과를 예의주시하고 회원 모두에게 낱낱이 밝혀, 다시는 그 어떠한 정치세력이 이를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는 오늘(27일) 오후 2시부터 임시총회를 열어 최대집 회장 등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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