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최근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 회의(ESMO 2020)'에서 식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3상 CheckMate-577의 첫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CheckMate-577은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및 절제술 시행 후 완전절제가 되었으나 병리학적 완전반응에는 도달하지 못한 2, 3기 식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를 평가한 무작위, 다기관, 이중맹검 임상 3상 연구다.

현재 식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은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종양 절제술 시행 후 관찰이다.

CheckMate-577 연구 결과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옵션 영역에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환자의 무질병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줬다.

수술 후 옵디보로 치료받은 환자의 무질병 생존기간 중앙값은 22.4개월로, 위약 치료 환자의 11개월 대비 2배 길었다. 옵디보 치료군의 치료 기간 중앙값은 10.1개월이었으며, 위약군은 9개월이었다.

CheckMate-577 연구에서 옵디보의 안전성 프로필은 종전에 보고된 옵디보 단독요법 연구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베일러 대학병원의 찰스 새몬스 암센터 소장인 로넌 켈리 박사는 "CheckMate-577 연구를 통해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 투여 시 질병이 재발하지 않은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난다는 점이 확인됐다. 식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영역에서 최초의 발전을 거두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옵디보는 위약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내며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옵디보 치료군 내 환자의 대부분 90% 이상의 상대 용량강도를 기록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요법이 지난 18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EGFR 돌연변이 또는 ALK 전좌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승인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BMS의 흉부암 개발 책임자인 압데라힘 오우케소우 부사장은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 의견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위협적인 암종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다양한 하위집단에서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 시 환자의 생명 연장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현재까지 8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유럽위원회 승인이 이뤄질 경우 전이성 흑색종 및 진행성 신세포암에 이어 옵디보-여보이 기반 병용요법의 세 번째 적응증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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