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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국시원장 "의대생들, 응시 결정 늦으면 구제책 없어"3172명 응시 대비해 실기시험 준비한 상태...복지부 "국민 동의 없으면 구제 힘들어"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라포르시안]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은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의사국시를 보겠다고 결정하면 응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결정이 너무 늦으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 원장은 지난 9일 라포르시안과 통화에서 "최근 며칠 여러 언론을 통해 의대생들은 의사국시 응시 의사를 밝히고 정부는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며 "의대생들이 당장 내일 응시를 한다고 하고, 보건복지부가 수락하면 실기시험 종료일인 11월 20일까지 모든 응시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의사국시 실기시험 대상자 전원이 응시를 한다는 가정 아래 시험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올해 의사국시 실기시험 대상인 3,172명이 모두 응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기시험 계획을 짜고 이를 승인 받았다"며 "응시 취소생 전원이 재신청을 한다면 11월 20일까지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보건의료 직종의 국가시험 일정이 12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하지만 너무 늦게 시험을 보겠다고 결정하면 안 된다. 그게 걱정이다"고 했다.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국민들의 여론이다.

의사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을 구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에 동의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의대생들은 현재 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까지는 응시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받은 바도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 논의하는 것 자체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기 때문에 추가접수는 이러한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과 공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의사국시 응시 거부를 지속하지 철회할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의대협은 10일 오전까지 설문조사를 하고, 오후에 그 결과를 놓고 회의를  열어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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