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동 열어...집단행동 지속에 반대 목소리도 커져
[라포르시안]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있는 전국의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표들이 오늘(9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국시 거부 지속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대표들이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열고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관련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방의 한 의대 학생회 대표는 "오늘 회의는 국시 거부와 관련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기 위해 소집됐다"며 "이에 따라 본과 4학년 학생 대표들이 참석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어떤 안건을 의결하고 그런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대생 내부에서도 국시 거부를 철회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회가 지난 8일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과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설문 조사한 결과, 참가자 745명 가운데 70.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가한 본과 4학년생 중 81%는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를 지속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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