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22% 달해..."이번 주가 거리두기 2.5단계 마지막 되도록 노력해야"

[라포르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일 연속으로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인 어제(6일) 하루 동안에는 100명대 초반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9월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8명이,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돼 총 1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수는 2만1,296명(해외유입 2,903명)으로 늘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51명이며, 현재 4,663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62명으로, 전날 163명보다 1명이 줄었다. 추가 사망자는 2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336명(치명률 1.58%)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매일 0시 기준으로 9월 3일 195명에서 4일 198명, 5일 168명, 6일 167명, 7일 11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한 주간 1일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218.6명으로, 바로 직전 한 주간(331명)과 비교해 2/3 수준으로 감소했다. 환자 발생이 전체적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선이 유지되며 발생 규모도 100명대로 진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노력이 1~2주 시차를 동반하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16일부터 시작한 수도권 거리 두기 2단계 조치, 8월 23일부터 시작한 전국 2단계 조치 등의 효과가 이제부터 나타나기 시작으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21.3%에 달하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나 여전히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거리두기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노력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코로나19의 연쇄감염 고리가 줄어들고 환자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한 주 동안의 성과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될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열흘 전인 8월 27일 일일 확진자는 434명이었지만 이제 (오늘까지) 5일째 100백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번 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