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폐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냐"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하는 간호사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믄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한다"면서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달라.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들 곁에는 항상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서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간호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나이팅게일 선서에서 환자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고 헌신하기로 다짐했다"면서 의사들을 향해 진료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전국 44만 간호사는 끝까지 국민과 환자 곁에서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