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확진자 248명 추가...수도권 중환자 병상 15개 불과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300명대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에 육박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꺽이질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38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947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총 4,650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7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24명(치명률 1.63%)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91명, 인천 13명, 경기 7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8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4명, 대구 4명, 광주 9명, 대전 6명 등 충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급증하면서 중증·위중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격리치료를 위한 안정적인 병상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29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5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38개로 파악됐다.

특히 위·중증환자 발생을 보면 지난 13일 13명에서 30일 70명으로 최근 2주간 5배 이상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연령층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지난 30일 국립중앙의료원, 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체계를 점검한 데 이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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