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김신애·서울아산병원 장용주 교수팀

김신애 교수.
김신애 교수.

[라포르시안]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이비인후과 김신애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팀이 코 성형 수술법 ‘일체형 비익연골 이식법’을 개발하고 임상적 유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신애 교수팀이 개발한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은 환자의 가슴에서 채취한 연골을 양 콧볼의 일부가 덮이도록 양쪽으로 길게 고정하는 코 성형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개방형 절개를 시행한 후 환자 가슴연골 표면부를 두께 1mm 둥근 아치 모양 판상형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 코 성형 시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강화를 위해 시행한 비익연골 이식법, 비익 배튼 연골 이식법, 관절 비익연골 이식법 등은 코가 집혀 보이는 모양,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가 오목해지는 현상, 콧망울 옆쪽 골 발생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김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환자 29명(남성 14명·여성15명)을 대상으로 일체형 비익연골 이식법을 시행한 결과 80% 이상 환자에서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약화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자연미를 갖춘 코를 위해서는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발달되지 않은 경우, 이전 성형수술로 구축(염증이 생겨 코의 모양에 변형이 오는 현상)이 된 경우 콧망울과 콧볼 사이에 두드러진 골이 발생하게 된다”며 “집게로 코를 집은 듯한 모습 때문에 환자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법인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Mono-Unit Alar Rim Graft Technique for Tip-Alar Margin Support(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지지를 위한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성형외과학회지인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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