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여의도공원에 수련병원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 모습.
지난 7일 오후 여의도공원에 수련병원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 모습.

[라포르시안] 전국 의료기관의 전임의(펠로우)들이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추진 저지를 위해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했다. 

전임의협의회(회장 손희중·한양대병원)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들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전공의협의회 주도 아래 전공의들은 제 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했다.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현 상황의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8일 전임의협의회를 결성했고, 전국 각 병원에 있는 전임의들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정부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지금, 전임의들은 8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후배들의 어깨에 얹힌 짐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전임의들은 전공의협의회와 의사협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며 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도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