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간담회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복지부 "계속 논의하고 협의할 것"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 간담회 테이블에서 최대집 회장<사진 정면>이 박능후 장관<사진 뒷모습>을 향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 간담회 테이블에서 최대집 회장<사진 정면>이 박능후 장관<사진 뒷모습>을 향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9일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헤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복지부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큰 현재 상황이라며 의협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대정원 확대, 비대면진료 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철회, 한약 첩약 급여화 폐지를 정부가 우선 선언한 이후에나 이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양쪽은 이 부분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대화를 종료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의 2차 집단행동을 앞두고 의협 측 제안으로 성사된 만남이라 회동 결과가 주목됐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진 셈이다.

복지부는  "의료계에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하며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고 협의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의협은 대화 제안은 환영한다면서도 정책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복지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의협은 21일 예정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다음주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대화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복지부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의료계는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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