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 관련 166명 추가 확진...확진자 직장 등 114개소 역학조사 진행 중

[라포르시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 이 교회와 관련된 2차 전파 이상의 감염 사례도 의료기관, 콜센터 등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오후 2시10분부터 시작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66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누적확진자 수는 6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 623명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88명이고 비수도권이 35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393명, 경기 160명, 인천 35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는 직장과 거주지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콜센터,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다른 교회까지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근무하는 44개 직장, 9개 의료기관, 5개 종교시설, 7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 33개 학교 또는 학원 등 총 114개소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114개소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콜센터 4개소, 의료기관 3개소 등 11개소에서 50명의 2차 전파 이상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광화문 집회 관련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9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이라며 "지역별로는 서울 2명, 경기 2명, 인천 1명, 경북 2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으로, 집회에서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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