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 등 8개 권역의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9월 2일까지 20일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기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어린이 재활 관련 인력·시설·장비 등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권역별 1~3개소가 선정된다.

이 시범사업은 2017년 8월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이듬해 5월 제5차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에 따라 지역사회 장애아동이 거주지역에서 전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 외 지역에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이 부족해 치료 대기기간이 길고, 전국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받는 '어린이 재활 난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 재활치료는 환자의 특성상 전문치료사의 1대 1 전담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행 수가는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어린이 재활치료 제공기관에서는 만성적 운영적자 문제가 제기돼 왔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 재활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어린이 재활환자가 거주지역 내에서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제출서류 등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http://www.hira.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9월 2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웹메일(ddd514@hira.or.kr) 또는 등기우편(강원도 원주시 입춘로 130)으로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아동이 거주지 내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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