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시는 장애인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실천하도록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돌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족과 장애인 당사자, 그리고 장애인복지시설을 위한 것이다. 

시는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 10종과 동영상 20종을 장애인과 함께 이달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제작할 계획이다.

매뉴얼은 지체, 청각, 시각, 발달(지적, 자폐성), 뇌병변 등 5개 장애 유형과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의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만들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장애인이 외출, 대중교통 이용,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 귀가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한 행동요령이 알기 쉽게 설명된다.

동영상에는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장애인을 위한 반복적 교육, 감염병 예방 캠페인,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 동료 장애인의 코로나 극복 경험담을 담는다. 

제작된 매뉴얼과 동영상은 집에 있는 장애인과 장애인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모두가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서울시 복지포털과 SNS 등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책자로도 제작하여 배포한다. 

매뉴얼 제작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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