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일산차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암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수술 부위 피부과 붉은색으로 부풀어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미용적으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제왕절개 수술 후 켈로이드 흉터가 생긴 산모는 부풀어 오른 흉터 때문에 외견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의 전자선을 활용해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병원에 따르면 켈로이드 흉터 치료는 과도하게 자란 부위를 잘라내는 ‘흉터절제술’을 시행한 후 하루에 한 번씩 흉터 부위에 전자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부위에 따라 3~4회 시행하는데, 1회 치료 시 약 5~10분의 시간이 걸린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방사선종양학과) 김주리 교수는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주사, 레이저요법, 냉동요법 등 여러가지 방법이 사용되지만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재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여러 치료를 받은 후에도 켈로이드 흉터가 재발한다면 안전한 전자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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