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해외 정보에 따라 국내에 유통 중인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4-클로로아닐린 세계보건기구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간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물질(2B 물질)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지난달 9일 유럽의 한 언론에서 안치우 루안사가 제조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됐다고 보도함에 따라 소비자 안심을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를 비롯해 국내 사용·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의 전체 해외 제조소 8곳에 대해 총 60개 제조번호를 수거·검사했으나 해당 불순물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다만 추가적인 안전 조치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수입자에게 4-클로로아닐린 등 불순물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자체평가와 품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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