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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의사(意思)] 코로나19로 의사들 손씻기 횟수·마스크 착용시간 얼마나?[라포르시안-인터엠디 공동기획] 코로나19 유행 전엔 '10회 미만' 응답 가장 많아...유행 이후엔 '21회 이상' 가장 많아
응답자 70%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마스크 착용'...2명 중 1명 손소독제 사용 따른 부작용
라포르시안은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의료 분야 외에도 사회, 시사,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시의성 있는 주제로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이 코너 명칭인 '어쩌다 의사(意思)'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의사들이 갖게 된 자연스러운 생각을 알아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편집자주>

[라포르시안] 지난 1월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벌써 6개월이 더 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뜻하지 않은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개인위생 수준 향상은 놀라울 정도다. 보건당국은 가장 중요한 생활방역 수칙으로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적극 실천한 덕분에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유행주의보도 이전보다 12주나 빨리 해제될 정도였다. 
 
감염병 재난 장기화로 이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일상생활 기본 에티켓으로 자리잡았다.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에게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 준수는 두말할 나위 없다.

라포르시안은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의사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어쩌다 의사(意思)'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세 번째로 진행한 '어쩌다 의사' 설문조사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주제로 했다.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인터엠디 의사 회원 1,001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의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이후로 손씻기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 근무시간 동안 비누나 손소독제를 이용한 손씻기 횟수를 묻는 질문에 '10회 미만'이라는 응답이 5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1~15회' 20.7%, '21회 이상' 10.8%, '16~20회' 9.3%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근무시간 동안 비누나 손소독제를 이용한 손씻기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21회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3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1~15회' 28.7%, '16~20회' 22.5%, '10회 미만' 15.1% 순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하기 전에는 하루 진료시간 동안에 10회 미만으로 손씻기를 수행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유행 이후에는 21회 이상 손씻기를 수행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 16회 이상 손씻기를 수행한다는 비율이 20.1%인 반면 이후에는 56.1%로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근무시간 동안 주로 어떨 때 손씻기를 수행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진료나 처치 전·후' 모두 손씻기를 한다는 응답이 64.2%에 달했다. '진료나 처치 후'에 손씻기를 한다는 응답은 27.9%, '진료나 처치 전'에 손씻기를 한다는 응답은 7.9%로 조사됐다.

감염병 재난 사태가 장화하면서 손씻기 수행률이 높아진 만큼 의사 2명 중 1명은 잦은 손소독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잦은 손소독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손소독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이 54.0%로 없다(46.0%)는 응답보다 더 높았다.

마스크 착용은 손씻기와 함께 가장 중요한 감염예방 위생수칙으로 꼽힌다. 진료실에서 다수의 환자를 봐야 하는 의료진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더욱 중요한 만큼 착용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루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질문에 '9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43.0%에 달했다. 이어 '7~9시간'이 27.0%, '4~6시간' 20.3%, 1~3시간 6.5%, '1시간 미만' 3.2% 순이었다. 하루에 7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다는 응답이 70%로, 근무시간 중 대부분을 마스크를 낀 채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전파 가능성이 제기됐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염두고 두고 '생활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변경해야 한다'는 데 58.4%가 공감했다. 반면 '현재 생활방역수칙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37.7%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9%였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 안과 전문의는 "유행성 결막염 유행으로 환자를 많이 볼 때는 하루에 50번도 더 손씻기를 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만만치 않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다른 참가자는 "손씻기는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감염병 예방법인 것 같다"거나 "코로나 때문에 손씻기를 확실하게 습관화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코 부위를 내놓고 들어오거나 의사 앞에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거나 "진료실에서 혼자 있을 때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괜찮은지 걱정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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