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서울대의대 유경상 교수, 식약처 남태균 사무관,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신상구 단장, 식약처 정지원 연구관, GSK 이일섭 부사장

최근 임상시험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이 신약개발 관련한 세계적인 학술행사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각종 규정과 규제 등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신상구·서울의대 약리학)은 식약처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약물정보학회에서 두 개의 포럼을 개최하고 홍보부스를 전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약물정보학회는 신약개발과 관련해 전세계의 최신 동향을 교류하는 세계 최대의 학술모임으로 1만 2,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2,000개의 홍보부스 전시, 431개의 각종 포럼·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임상연구 강국인 미국,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인도 등 신진 임상강국들의 정부기관이 매년 각국의 정책 등을 소개하며,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 경쟁이 펼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학회에서 우리나라 임상시험 규제 당국인 식약처와 함께 ‘한국의 의약품 규제 현황 및 임상 R&D의 글로벌 위상’과 ‘동아시아 신약 임상시험의 효율화를 위한 Virtual R&D’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연자로는 식약처(남태균, 정지원), 제약업계(이일섭 GSK, 지동현 애보트), 의학계(이형기, 유경상 교수) 등이 나섰다. 

포럼에 참석한 약 150명의 각국 관계자들은 한국에서의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태균 식약처 사무관은 “한국의 임상시험은 그간 규제 개혁 등 일련의 정부의 조치들에 의해 글로벌 규제 수준을 갖게 되면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정지원 연구관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생물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액세스를 확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일관되고 효율적인 글로벌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한국은 그러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구 사업단장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만의 강점인 정부·학계·산업계가 제약선진국 진입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모습을 이번 약물정보학회에서 보여주었다”며 “향후 사업단을 구심점으로 일련의 국제적 협력과 홍보활동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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