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지원 사업 위탁 수행...인건비 444억 국비 지원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직원들의 피로도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방역지원 인력을 직접 채용해 내달 중순부터 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 유행에 대비하고, 의료기관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감염취약 시설인 의료기관 등에 대한 정부의 방역지원 사업을 위탁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인건비 444억원과 위탁기관 운영비 23억 등 국비 46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방역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 등에 방역지원 인력을 투입해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이다. 사업 대상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지방의료원 포함) 및 보건소 등이다.

공단은 사업추진을 위해 방역지원 인력 5,288명을 채용, 참여 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별 병상규모 및 특성을 고려해 8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4개월간 인력을 배치‧운영할 예정이다.

공단에서 채용한 인력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 배치해 의료기관 출입 민원 발열체크, 환자 안내 및 방역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방역지원 사업 참여 신청서' 및 '의료기관 방역지원 인력 운영계획서'를 작성해 건보공단(본부)에 7월 17일까지 제출(이메일 또는 팩스)하면 된다.

공단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민원 적기 해결을 위해 공단 본부(의료기관지원실)에 헬프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 방역지원 사업을 적극 수행해 방역 대응에 있어서 보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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