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긴급상임이사회를 열고 원격의료,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증원, 한약 첩약 급여화 등 이른바 의료 4대악 대응을 위한 전 회원 설문조사를 오늘(14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의협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닥터서베이를 통해 진행된다. 설문 문항은 총 12개이다.  

문항 가운데는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방침, 국립공공의대 설립 법안 발의‧지자체 의과대학 유치경쟁, 원격의료 도입이 의료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문항이 포함됐다. 

의료 4대악에 대해 의료계가 정책 중단 촉구했음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의협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정부는 의료인이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진료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는 커녕 오히려 혼란한 틈을 이용해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온 정책들을 기습적,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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