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 참석해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추대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철 IVI후원회장, 김정숙 여사, 제롬 김 IVI사무총장.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 참석해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추대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철 IVI후원회장, 김정숙 여사, 제롬 김 IVI사무총장.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라포르시안] 국내에 본부를 둔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8일 오전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호 외교부 차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과 주한 스웨덴 대리대사, 인도 대사, 핀란드 대사 등 15명의 대사와 대사대리 8명 등 23명의 외교사절과 백신업계 인사,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박상철 회장(전남대 석좌교수)과 이병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주한 대사들에게 각국 정부로부터 IVI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팬데믹 대응에서 다자간 협력과 파트너십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연설에서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은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개발 등 IVI의 주요 성과를 언급하고,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IVI가 추진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에 주목했다. 

김 여사는 “IVI는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장티푸스에 대한 혁신적인 후보 백신 개발 등 세계보건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연대와 협력의 힘”이라며 "모두가 함께하면 IVI와 국제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한 전세계 보건 위협에 대한 필수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17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에 착수한 전례없는 속도는 부분적으로 연구와 혁신을 적극 지원한 다자간 노력의 결과였다”며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공급에 대해서 전 세계가 협력하고 형평성을 반영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는 모든 국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과 빈곤 관련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는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명예회장직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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