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인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강력한 조기 반응을 통해 환자들의 장기 치료 효과 및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바티스는 제49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타시그나의 1차 치료 효과를 평가한 ENESTnd 연구의 4년 장기 추적연구 결과와 타시그나 전환 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2년 추적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4년 추적연구에 따르면 타시그나가 글리벡에 비해 더 높은 분자학적 반응을 보여 1차 치료제로서의 임상학적 유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타시그나 치료군의 주요 분자학적 반응 도달률은 76%로 글리벡 치료군 56%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분자학적 반응 4.5 단계에 도달한 비율도 타시그나 치료군은 40%, 글리벡 치료군은 23%를 나타냈다.

최초 투약 3개월 후 암유전자가 10% 이하로 줄어든 환자의 비율은 타시그나 90.7%, 글리벡 66.7%로 타시그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암유전자 10% 이하인 환자군의 4년 전체생존율도 96.7%로 10% 초과인 환자군 86.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글리벡으로 2년 이상 치료 후에도 완전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시그나로 전환 후 치료 효과를 평가한 ENESTcmr 연구의 2년 데이터도 발표됐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글리벡으로 장기 치료 후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들 중 22.1%가 완전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한 반면 글리벡으로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은 8.7%만이 완전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했다.

또 연구 참가 전 분자학적 반응 4.5단계에 이르지 못했던 환자들도 타시그나로 전환한 경우 42.9%가, 글리벡으로 치료를 유지한 경우 20.8%가 분자학적 반응 4.5단계에 도달해 차이를 보였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문학선 대표는 “그 동안 타시그나의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은 해외 유수 학회에서 여러 차례 입증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질환과 치료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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