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포털 설문조사 결과...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병의원 경영 심각한 영향"

[라포르시안] 의사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근무처에서 해고나 실직 등 구조조정이 일어나거나, 병의원이 폐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의사 전문포털인 키메디는 의사 회원 400명을 상대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시행한 코로나19가 바꾼 '의사들의 일상과 병의원 경영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400명의 분포를 보면 병원 근무자가 48%로 가장 많았고 의원 27%, 보건소 15%, 요양병원 5% 군의관 3% 순이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8.3%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고 생각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거나 '매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0.8%에 그쳤다.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을 어느 정도 느끼냐는 질문에는 67.8%가 '매우 그렇다'거나 '그렇다'고 했다. '보통이다'는 답변은 26.5%였고,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응답자는 5.8%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근무하는 병의원 경영에 어느 정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느끼느냐는 물음에는 67.6%가 '매우 심각하다'거나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는 응답률도 29.8%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반면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다거나 휴직으로 해당사항 없다는 응답은 2.8%였다. 

국내에 코로나2차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근무처는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문항에는 62.5%가 '해고 실직 등 구조조정이 일어나거나 병의원 폐업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금과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0.1%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선호하는 비율도 매우 높게 나왔다.

응답자 가운데 59.8%가 의학회 온라인 학술대회나 연수강좌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한다거나 만족한다는 응답이 78.7%로 비교적 높았다.

선호하는 학술대회나 연수강좌 방식은 43.3%가 '온라인 방식'을 꼽았다. 반면 오프라인 방식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8.8%에 그쳤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3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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