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이재임, 박윤영 교수 수술팀이 지난 6월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직장탈출증은 직장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질환으로, 변실금과 폐쇄성 배변장애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직장점막 노출로 인한 출혈과 직장 궤양까지 발생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치료는 직장류, 직장중첩증 등의 질환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유일하다.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은 직장을 분리한 후 골반 내 장기를 원위치 시키기 위해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로 많이 실시 되고 있다.

장기 탈출 정도나 원인 그리고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골반내의 깊고 좁은 장기를 수술하다보니 시야의 확보와 정교한 수술에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 단점이 존재한다.

병원 설명에 따르면 이재임·박윤영 교수 수술팀은 천골고정술을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이용해 실시했고, 수술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재임 교수는 “수술을 받은 환자 A씨는 20대 여성으로 젊은 환자에게 짧은 수술 시간과 정교한 골반 자율신경 보존으로 더욱 빠른 회복을 제공한다"며 "로봇수술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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