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되며 소아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함께 발생하고 있는데, 고열, 피부발진, 구토, 설사 등 온몸에 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가와사키병의 경우 38.5도 이상의 고열이 4, 5일간 지속되고 결막 충혈, 발진, 림프샘이 붓는 증상, 손발이 붓고 빨갛게 변하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몇 개만 나타나기도 하고 발현되었다 사라지기도 한다.

만약 항생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고열이 지속된다면 소아감염병을 의심하고 최대한 빨리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소아감염병에 걸릴 경우 후유증이 남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수족구병과 구내염이 유행할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이 밀집해 있는 장소를 피하고, 아이와 외출 후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아연과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걱정된다는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히 수두나 홍역 예방접종은 필수다.

최근 여러 소아감염병 사례가 나타나 긴장하는 부모들이 많다. 소아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 시기에 맞게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접종을 맞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도움말: 아산소아과 모종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성재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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