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7월 2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광주광역시청
이용섭 광주시장이 7월 2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광주광역시청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하루 사이는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0시 현재 지역사회에서 44명, 해외유입으로 10명 등 모두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90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1명이고, 현재 938명이 격리치룔 중이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282명(치명률 2.19%)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51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50명을 넘었다. 특히 지역발생 사례가 44명으로 6월 18일(51명)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요양보호사인 '광주 46번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와 근무하던 요양시설에서 접촉자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종교모임 등 기존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전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내 감염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전 천동초등학교 학생 감염 사례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역학조사가 끝나야 교내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일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제(7월1일) 확진자가 22명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8명"이라며 "이 중 32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6명이 병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 감염병 환자 격리병상은 64개가 확보돼 있다. 확진자는 전남대병원에 7명, 조선대병원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35명(타시도 1명 포함)이 입원해 있어 가용병상은 17개이다.

이용섭 시장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또한 많은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력, 검체채취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진 지원 요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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