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방역당국이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잔여혈청 1차분을 이용한 코로나19 항체가(면역도) 조사 결과를 다음 주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중대본에서는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사이에 수집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잔여혈청 1차분 1,555건과 서울지역 서남권에 있는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 검체 1,500건(5월 25~28일 사이 수집)에 대해서 항체가를 분석하기 위해서 시약을 활용한 검사 및 확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향후에도 두 달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혈청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오는 7~8월 중 대구·경북지역 건강검진과 연계해서 일반인구 잔여검체 1,000건에 대해서도 항체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한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혈청 1500건 대상으로 실시한 항체 검사에서 0.1% 항체 보유율이 나타났다는 기사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검체 1500여 건에 대한 (항체율 0.1%) 보도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혈청과 서울지역 서남권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검체에 대한 항체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공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그는 "여기에 중화항체가 얼마나 형성될지 등도 같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쯤에는 검사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사가 완료되면)결과를 분석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다음주 중에 결과를 알려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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