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시는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대 지구 단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병원 동서측의 부지를 매입해 병원부지를 확장하고, 병원 남측 공원부지(33,799㎡)를 기부체납해 용적률을 올렸다. 

병원은 이를 통해 필요한 병원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난 1983년 개원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2017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입원실과 중환자실 면적 확대, 음압격리병실 의무화 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조례용적률(250%)을 초과해 병원시설 확충과 첨단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에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병원 동서쪽 부지를 매입해 병원부지를 넓히고, 남쪽 공원부지(33,799㎡)를 기부체납해 용적률을 상향받았다. 이를 통해 필요한 병원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향후 감염병 대응강화를 위한 격리병실 확충, (신생아)중환자실 등 사회부족병원시설 확충,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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