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의학과 개설하고 모든 병동에 입원전담의 운영...신속대응팀 운영으로 환자안전 강화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가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가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라포르시안]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오는 25일 정식 개원한다.  

이 병원은 지상 13층·지하 4층에 708병상 규모를 갖췄다. 중환자실 59병상, 수술실 18실, 응급진료센터 29병상을 운영한다.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로 구성됐다.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지난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형 진료 환경,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의 대학병원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세브란스 136년 경험과 5G를 결합한 ‘3Up 3Down’ 디지털 혁신병원, 신촌-강남-용인 ‘하나의 세브란스’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입원의학과를 전면에 내세워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과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과대학 및 병원 산하 독립부서로서 최대 규모의 입원의학과를 개설했다. 일부 병동에 한해 실험적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병원과 달리 모든 병동을 대상으로 입원전담의를 운영하고 있다. 

최동훈 병원장은 "내과계, 외과계, 뇌신경, 재활, 정신과 분야에서 입원전담전문의가 모든 병동에 배치돼 환자의 진료 전반의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입원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30여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외래부터 수술, 입원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의가 책임지고 관리하기 때문에 환자가 더욱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입원 환자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병원은 수술 환자·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이동한 환자·의료진이 의뢰한 환자의 혈압·맥박·호흡수·산소포화도 등 활력 징후가 전자의무기록(EMR)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처럼 병동 담당 간호사가 매번 수기로 환자 상태를 작성하지 않아도 전 의료진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자동 연동된 환자 활력 징후와 의식 상태는 조기 경보 시스템(MES)과 전산 스크리닝 프로그램(NeoRRS)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수화돼 신속대응팀에 전달된다.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4명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2명, 간호사 2명 등 총 8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환자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건 발생 전부터 환자를 관리한다. 

중증환자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RRS)을 통해 파악된 환자의 활력 징후와 의식상태는 조기경보 시스템과 전산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점수화돼 신속대응팀 의료진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된다. 

최동훈 병원장은 "신속대응팀은 환자 위험도를 판단해 위급상황이 발생하기 전 환자를 미리 치료함으로써 안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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