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애주가라고 한다. 알코올중독과 애주가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술을 조절해서 마실 수 있는지 여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알코올중독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에 대해 알코올중독치료병원 진병원 양재진 원장은 “1년에 술을 1-2회만 마셔도 한 번 술을 마실 때 폭음과 문제행동(폭력적인 행동, 결근, 지각 등)이 발생한다면, 알코올중독으로 의심할 수 있다”며 “특히나 술을 마신 후 해장술을 찾는 사람은 알코올중독이 이미 중증도 이상으로 진행되었기에 빠른 시일 내에 알코올중독치료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알코올중독은 왜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알코올중독자 대부분은 초반에 본인의 병을 인지하지 못해 스스로 음주조절이 가능하다고 믿는 경우가 크다. 하지만 단골 술집, 자주 술을 구매하던 편의점, 술친구들의 연락이 오게 되면 ‘한 잔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다시 술잔을 들게 된다. 

게다가 이미 알코올중독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황이라면 뇌에서 보내는 금단현상(손 떨림, 환청, 경련, 갈망감 등)으로 다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서는 음주 위험 환경과 분리된 상태에서 알코올중독치료가 시작되며 환자 스스로가 알코올중독임을 인지하는 ‘병식’의 형성과 퇴원 후 재 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나 음주 중단 후 12-16주에 걸쳐서 강렬하게 술을 먹고 하자 하는 뇌의 갈망시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계획되지 않은 치료 중단, 조기 퇴원의 경우는 재발위험이 매우 크기에 전문의와 상의한 치료기간을 이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정서상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 올바른 치료시스템과 환경이 구비된 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재진 원장은 “올바르지 못한 치료기관에서의 치료는 환자와 보호자 둘 다 트라우마를 입고 편견이 더욱 심해져 나중에는 알코올중독치료 기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알코올중독치료는 입원치료와 통원치료로 진행이 되며, 치료 과정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하에 계획된 입원 혹은 통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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