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 선출...의대정원 확대도 급물살 탈 듯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포르시안]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여당 의원이 맡게 됐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도 여당이 가져가 공공의대법 등 쟁점 법안 강행처리할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통합당과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저녁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보건복지뷔,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했다. 

보건의료계 쪽에서 주요 관심사인 보건복지위 위원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선출됐다. 

한정애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강서병 지역구에 출마해 연속 당선했다. 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장도 다수당 간사가 맡는 관례에 따라 여당 몫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간사로 재선인 김성주 의원을 지명했다.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 덕진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선 당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에게 아쉽게 패했고, 21대 총선에선 정 의원과 '리턴 매치'를 치러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은 적이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보건복지위 위원 정수를 20대 국회보다 2명 늘어난 24명으로 정했다.

보건복지위에는 한정애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주·강병원·강선우·고영인·권칠승·김원이·남인순·서영석·송옥주·신현영·인재근·정춘숙·최혜영·허종식 의원 등 15명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 등 야당 몫은 9명이 배정됐다. 

통합당에서는 김희국·박종헌·서정숙·송석준·이명수·이종성·전봉민 의원 등 7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보건복지위 배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구성과 관련해 여당 관계자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받들겠다는 의미"라며 "절차를 지키고, 민심도 반영하고, 충분히 논의하고 설득하고 협의하겠다. 그래도 정 안 되면 표결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야당에서도 요구하는 의원실(지역구)이 많다"면서 관련 법안 처리를 낙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민주당은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입학정원을 현행 3,000명 수준에서 500명을 늘려 3,500명 선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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