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문 검사기관인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신속한 검체분석은 물론 해외 의료기관에 진단검사 기술력을 전수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SCL 산하 교육기관인 SCL 아카데미(원장 이경원)는 인도네시아 정부(국가재난방재청)의 공식 요청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포함한 분자진단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CL 전문 교육팀은 지난달 자카르타 코로나19 응급병원인 끄마요란 병원(KEMAYORAN)에 2주간 파견해 인도네시아 교육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위탁 기술 교육을 시행했다.

현지 교육생은 핵산 추출 및 증폭 과정을 거쳐 Real-time PCR 장비를 통해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 전 과정을 전수받았다. ​SCL에 따르면 위탁교육 시행 전 끄마요란 병원 자체 검사 건수(일 평균)는 30건 미만이었으나 교육 후 약 300여 건을 처리하는 등 단기간에
높은 검사 기술력 향상을 보였다.

SCL은  코로나19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신속한 시설격리 등 적극적인 선제검사로 인도네시아 방역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확립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정부(수도방위사령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관수 SCL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진 검사 기술력을 통해 해외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위탁교육은 대한민국 방역시스템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외 위탁교육은 국내 방역물품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스킨앤스킨(대표 서세환)과 SCL이 함께 인도네시아 긴급 재난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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