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종교시설과 방문판매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0시 현재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 52명이 발생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2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974명으로 늘어 곧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이 늘어 총 1만552명(89.6%)이며, 현재 95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273명(치명률 2.32%)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중소규모 교회와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위험요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12시 기준으로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6일 기준으로 총 80명이 확진됐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31명이며, 접촉자 기운데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 접촉자 격리해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6일 12시 기준으로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교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하이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 ▲찬송, 식사 또는 다과 등 침방울(비말)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 빈번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등 생활방역 수칙 준수 미흡 등이 파악됐다.

중대본은 "종교시설에서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주기를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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