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의 교수가 심방세동 시술을 시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 한림대성심병원
임홍의 교수가 심방세동 시술을 시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 한림대성심병원

[라포르시안]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가 국내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지 1년 5개월 만에 3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시술 환자 중 92세 초고령 환자를 포함한 80세 이상 환자 비중이 1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52%를 차지하는 등 고위험군 고령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는 2015년 14만8130명에서 2019년 21만8099명으로 5년 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로 인해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이 동반된다. 심방세동 한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배가량 높고 사망률도 2배가량 높다. 특히 진단 후 1년 이내 뇌졸중 발생률이 6%가량 된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으로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는 고난도 시술이다. 심방세동 질병이 발생하고 만성적으로 전환되기 전 질병 초기 시행해야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첨단 영상장비와 수술 장비를 모두 갖춘 심장수술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어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홍의 교수는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며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조영제 사용에 따른 신장기능 악화나 방사선 피폭이 없어 신장 기능 장애를 동반한 환자나 고령 환자에 매우 적합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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